중풍 전조증상, 눈꺼풀 떨림도 중풍의 신호일까요?

안녕하세요. 부개3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복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도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선생님, 요즘 눈꺼풀이 자꾸 떨리는데 혹시 중풍 전조증상 아닌가요?”

눈 밑이 파르르 떨리거나 얼굴 근육이 실룩거리면 걱정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특히 연세가 있는 분들은 ‘혹시 중풍이 오는 건 아닐까?’ 하고 불안해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풍에서 정말 주의해서 봐야 할 증상은 단순한 눈꺼풀 떨림과는 조금 다릅니다.


중풍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중풍(中風)’이라는 표현은 현재의 뇌혈관질환과 상당 부분 겹치는 개념입니다.

중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는 중풍을 뇌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해 국소적인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등을 중풍에서 중요하게 살펴왔습니다.

즉, 오래전부터 한의학에서도 얼굴, 팔다리, 말과 의식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중풍의 중요한 징후로 관찰해 왔던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1. 얼굴이 갑자기 달라집니다

웃어보라고 했는데 한쪽 입꼬리가 제대로 올라가지 않거나 얼굴 한쪽에 힘이 빠지는 경우입니다.

물을 마실 때 갑자기 한쪽으로 흘리거나 입 주변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2.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집니다

갑자기 오른쪽이나 왼쪽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거나 한쪽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걷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손끝이 조금 저리다” 정도보다는 평소와 달리 한쪽의 힘이나 감각이 갑자기 달라졌는지가 중요합니다.


3. 말이 갑자기 어눌해집니다

본인은 제대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족이 듣기에 갑자기 발음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또 하고 싶은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상대방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언어의 갑작스러운 변화 역시 중풍에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증상입니다.


4. 갑자기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두 개로 보입니다

한쪽 눈이 갑자기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 시야 일부가 갑자기 보이지 않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눈의 피로와 달리 갑자기 발생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5.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장애가 나타납니다

갑자기 몸의 중심을 잡기가 어렵거나 똑바로 걷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증상과 함께 말이 어눌하거나 한쪽 팔다리에 이상이 생겼다면 더욱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눈꺼풀이 떨리는 것도 중풍 전조증상일까요?

여기서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거나 얼굴의 작은 근육이 잠깐씩 실룩거리는 증상은 상당히 흔합니다.

피곤했을 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을 때, 스트레스가 심할 때처럼 여러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꺼풀 떨림 하나만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뇌졸중 조기증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눈꺼풀이 한두 번 떨린다고 바로 “중풍이 오는구나”라고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얼굴 한쪽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가,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는가,
시야나 보행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는가

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중풍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한의학에서는 같은 중풍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환자를 똑같은 상태로 보지는 않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한의 중풍 변증에서는 크게

화열증(火熱證), 습담증(濕痰證), 기허증(氣虛證), 음허증(陰虛證)

등으로 환자의 상태를 구분해 살펴봅니다.

화열증

얼굴에 열감이 많고 쉽게 달아오르거나, 갈증이나 답답함 등이 두드러지는 상태를 함께 살펴봅니다.

습담증

몸이 무겁고 어지럽거나 메스꺼움, 가래가 많고 몸이 둔한 느낌 등이 동반되는지를 봅니다.

기허증

쉽게 피곤하고 기운이 없으며 목소리에 힘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기운의 저하가 두드러지는 상태입니다.

음허증

입이 잘 마르고 오후나 밤에 열감을 느끼거나 식은땀 등의 양상이 나타나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이것은 단순히 증상 하나만 보고 판단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중풍 이후 나타나는 마비의 정도뿐 아니라 수면, 식욕과 소화, 대소변, 피로도, 체력, 혀와 맥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같이 살펴 변증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중풍 이후에도 남는 증상은 다양합니다

중풍 이후에는 사람마다 남는 증상이 상당히 다릅니다.

팔·다리의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힘이 떨어지기도 하고, 얼굴마비, 감각 저하, 말하기 어려움, 삼키기 어려움 등의 증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환자의 증상과 전신 상태를 함께 평가해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의 「중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도 중풍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 방법으로 침, 전침, 뜸, 한약 등 여러 치료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도 단순히 “중풍이니까 이 혈자리에 침을 놓는다”는 식보다는 현재 어느 정도 회복되어 있는지, 어떤 기능이 가장 불편한지, 전신 상태는 어떤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조증상’이라는 말 때문에 기다리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흔히 ‘중풍 전조증상’이라고 표현하지만, 갑작스러운 한쪽 마비나 언어장애, 시야장애 같은 증상은 앞으로 중풍이 올지도 모른다는 신호가 아니라 이미 뇌혈관 문제가 시작된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잠깐 나타났다가 괜찮아졌다고 해서 안심해서도 안 됩니다.

따라서

몇 가지가 해당되는지 세면서 기다릴 문제가 아닙니다.

이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즉시 119를 통해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평소 가끔 나타나는 눈꺼풀 떨림이나 작은 근육의 실룩거림 하나만 가지고 지나치게 중풍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갑자기 생긴 얼굴·팔다리·말·시야·균형의 변화’를 구분해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중풍은 막연하게 무서워하는 것보다 어떤 증상을 정말 주의해서 봐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중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뇌졸중에 대해서 – 국가건강정보포털

뇌졸중 증상 및 자가진단법 – 대한뇌졸중학회

환절기 눈이 가려운데, 왜 코를 같이 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부개동 복한의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복원장입니다.

가을이나 봄만 되면 유난히 눈 안쪽이 가렵고, 자꾸 비비게 되고, 눈물이 나거나 충혈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눈이 가려우니 당연히 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을 자세히 보면 의외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같은 비염 증상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절기마다 눈 가려움이 반복된다면 눈만 따로 볼 것이 아니라 코 상태까지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눈과 코는 생각보다 가까운 사이입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알레르기 결막염은 서로 완전히 별개의 질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물질에 우리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코에서는 콧물·재채기·코막힘이, 눈에서는 가려움·눈물·충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눈과 코는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통해 구조적으로 연결돼 있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면역 과정도 상당 부분 공유합니다.

따라서 “코는 괜찮은 것 같은데 왜 눈만 이렇게 가렵지?”라고 느끼더라도 실제로는 코와 눈의 알레르기 반응이 함께 움직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도 눈과 코는 따로 보지는 않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환절기에 반복되는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전통적으로 ‘비구(鼻鼽)’의 범주에서 살펴왔고, 눈의 가려움도 주변 증상과 몸의 상태를 함께 고려했습니다.

특히 바람이나 계절 변화에 따라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양상을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진료할 때도 단순히 “눈이 가려우니 눈만 치료한다”기보다는

코막힘과 콧물은 어느 정도인지,
아침에 재채기를 많이 하는지,
목이나 눈의 건조감은 없는지,
환절기마다 반복되는지,
피로나 수면 상태에 따라 심해지는지 등을 같이 살펴보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 역시 이런 전체적인 증상 양상을 바탕으로 침 치료나 한약 치료 등을 선택하게 됩니다.

특히 비염과 눈 가려움이 매년 함께 반복되는 분이라면 눈의 증상만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것보다 코와 호흡기 쪽의 과민한 반응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려워도 눈은 최대한 비비지 마세요!!

눈이 가려우면 손이 저절로 갑니다.

하지만 세게 비비면 오히려 눈 표면에 자극이 더해지고 가려움과 충혈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정도만 해도 도움이 됩니다.

렌즈를 착용하는 분이라면 눈이 심하게 가려운 날에는 렌즈보다 안경을 사용하는 편이 눈의 자극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다회용 안약에는 개봉한 뒤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존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벤잘코늄클로라이드(Benzalkonium chloride, BAK)라는 성분이 사용됩니다.

보존제가 들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회용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눈이 예민하거나 건조한 분이 보존제가 포함된 안약을 장기간 또는 매우 자주 사용하면 눈 표면의 자극이나 건조감이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약을 넣을수록 눈이 따갑거나 충혈되고 불편하다면 무조건 계속 사용하기보다는 제품의 보존제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무방부제 제품이 적절한지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눈만 보지 않는 것’입니다

환절기에 반복되는 눈 가려움은 눈 자체의 문제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이 가렵고 + 재채기가 잦고 + 맑은 콧물이 나고 + 코가 막힌다면

눈과 코에서 함께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도 이런 경우 눈의 가려움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비염 증상과 계절에 따른 변화, 평소 몸 상태를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이 가렵다고 계속 비비는 습관부터 줄여보세요.

매년 같은 계절만 되면 눈과 코가 함께 불편해지는 분이라면, 눈만 따로 관리하기보다는 왜 눈과 코가 함께 예민해지는지를 같이 살펴보는 것이 조금 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추석 명절 뒤 복통과 소화불량, 단순히 체한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부개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복한의원 복원장입니다.

추석처럼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갈비, 잡채처럼 기름진 음식을 여러 가지 먹기도 하고, 식사 후에는 과일이나 떡, 한과 같은 간식까지 계속 이어지기도 하지요.

그러다 보니 명절이 지나고 나면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해요.”

“명치가 꽉 막힌 것 같아요.”

“배가 아프면서 소화가 잘 안 돼요.”

“먹은 게 내려가지 않는 느낌이에요.”

이런 증상으로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평소보다 늘어납니다.

명절 뒤 생기는 복통과 소화불량은 흔히 ‘체했다’고 표현하지만, 실제 증상은 사람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명절에는 왜 유독 속이 불편해질까요?

가장 흔한 원인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짧은 시간 안에 먹는 것입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고기, 전처럼 소화에 시간이 걸리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식후 포만감이나 더부룩함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술까지 더해지거나, 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속쓰림이나 신물, 복부 팽만감까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식사 시간이 일정했던 분들도 명절에는 아침을 늦게 먹고 점심과 저녁을 연달아 먹는 식으로 식사 리듬이 달라집니다.

장거리 운전이나 수면 부족, 피로 역시 소화기 증상을 더 불편하게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체했다’를 조금 더 세분해서 봅니다

같은 소화불량이라도 어떤 사람은 음식이 명치에 걸려 있는 듯 답답하고, 어떤 사람은 배가 빵빵하게 부풀며, 또 어떤 사람은 메스껍고 트림이 계속 납니다.

한의학에서는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를 흔히 식적(食積)의 범주에서 살펴봅니다.

명절에 고기나 전, 떡 등을 많이 먹은 뒤 갑자기 명치가 답답하고 배가 더부룩하면서 트림이나 신물이 나는 경우가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하지만 모든 소화불량이 식적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도 조금만 먹으면 배가 부르고 쉽게 체하며 식욕이 떨어지는 분이라면 비위 기능이 약해져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거나 메스꺼움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증상의 양상을 조금 다르게 판단합니다.

그래서 한의원에서는 복통의 위치, 식후 악화 여부, 대변 상태, 속쓰림이나 트림의 동반 여부, 평소 소화 상태 등을 같이 확인합니다.

명절 후 소화불량에는 한약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한의학에서는 증상의 형태에 따라 한약의 구성을 달리합니다.

예를 들어 명절에 음식을 과하게 먹은 뒤 갑자기 배가 더부룩하고 명치가 답답한 경우에는 음식의 정체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처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보화환(保和丸)과 같이 음식으로 인한 더부룩함이나 식체에 활용되어 온 처방이 있고, 습하고 답답한 느낌과 함께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경우에는 평위산(平胃散) 계열 처방을 응용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평소부터 소화력이 약하고 조금만 먹어도 쉽게 지치면서 배가 불편한 분이라면 단순히 ‘체한 것을 내려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비위의 기능과 평소 체질, 반복되는 증상까지 함께 살펴 한약의 방향을 달리하게 됩니다.

저는 진료할 때도 언제부터 아팠는지, 무엇을 먹은 뒤 심해졌는지, 평소에도 자주 체하는지 등을 먼저 확인하고 그에 맞춰 침 치료나 한약 치료 등을 결정하는 편입니다.

침 치료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명절 뒤 나타나는 소화불량에서는 명치 답답함,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복통 등 현재 가장 불편한 증상에 따라 침 치료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때 소화가 잘되지 않는 분은 단순히 명절 음식 때문이라고 보기보다는 반복되는 소화기 증상 전체를 같이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환자분들과 이야기해 보면

“명절마다 꼭 체해요.”

“고기만 많이 먹으면 며칠씩 속이 안 좋아요.”

“조금만 과식해도 항상 명치부터 막혀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반복된다면 이번 한 번의 과식만 볼 것이 아니라 평소의 소화 상태를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꼭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에 많이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복통을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복통이 매우 심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심해지고, 반복적인 구토나 고열이 동반되거나, 혈변·검은색 변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와 전혀 다른 강도의 통증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단순한 식체라고 판단하지 말고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에는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명절 음식을 아예 먹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종류가 많다고 해서 한 번에 조금씩 모든 음식을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식사량이 상당히 늘어납니다.

기름진 음식과 술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하고, 한 끼에 지나치게 많이 먹었다면 바로 다음 간식까지 이어서 먹기보다는 위가 쉴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평소의 식사와 수면 리듬을 크게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추석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음식을 나누며 즐겁게 보내는 명절입니다.

그런데 명절 때마다 소화불량이나 복통 때문에 고생한다면 단순히 “내가 원래 소화가 약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넘기기보다는 한 번쯤 자신의 소화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같은 ‘체함’이라도 음식이 정체된 것인지, 평소 비위 기능이 약한 것인지, 복부 팽만이나 메스꺼움이 주된 증상인지 등을 구분하여 치료 방향을 잡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맛있는 음식도 속이 편할 정도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복한의원 복원장이었습니다.

테니스엘보, 마사지로 풀면 낫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부개3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복한의원 원장입니다.

테니스를 치거나 골프를 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마우스를 많이 쓰거나, 물건을 반복해서 들거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 중에는 팔꿈치 바깥쪽이나 안쪽 통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영상을 보면 이런 내용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여기를 1분만 눌러보세요.”

“5분만 스트레칭하면 테니스엘보가 좋아집니다.”

실제로 따라 해보면 신기하게 통증이 조금 줄어드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테니스엘보는 굳은 근육을 마사지해서 풀어주면 해결되는 문제일까요?

제가 진료실에서 테니스엘보 환자분들을 치료하면서 느끼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테니스엘보는 단순히 근육이 뭉쳐서 생긴 통증이라기보다는, 손과 손목을 반복해서 사용하면서 힘줄에 부담이 오랫동안 누적된 상태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테니스엘보는 단순한 근육통과 다릅니다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많이 했다든지, 하루 종일 무거운 물건을 들었다든지 해서 팔 전체가 뻐근한 경우라면 단순한 근육 피로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충분히 쉬고 사용량을 줄이면 비교적 빨리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테니스엘보는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팔꿈치 바깥쪽 뼈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펴는 근육의 힘줄이 붙어 있습니다.

물건을 꽉 쥐거나,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라켓을 잡거나, 마우스를 반복해서 사용할 때 이 힘줄에는 계속 장력이 걸립니다.

이런 동작이 수개월, 때로는 수년 동안 반복되면 힘줄이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또다시 자극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힘줄 조직의 상태가 점차 변하고, 통증이 반복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래된 테니스엘보는 단순히 “염증이 조금 생겼다” 정도로 보기보다는 힘줄 자체에 변성이 진행된 건병증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사지하면 왜 바로 덜 아플까요?

팔꿈치 통증이 있는 분들이 마사지를 하고 나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원장님, 눌렀더니 바로 덜 아픈데요?”

실제로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통증 자극뿐 아니라 압박, 접촉, 진동 같은 여러 감각을 동시에 받아들입니다.

아픈 곳을 강하게 문지르거나 압박하면 촉각 자극이 증가하면서 통증이 일시적으로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설명할 때 흔히 관문조절이론을 이야기합니다.

주변 근육이 긴장되어 있던 경우에는 마사지를 통해 근육 긴장이 줄어들면서 편안해지는 느낌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마사지 직후 통증이 줄어드는 것과 힘줄 자체가 회복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마사지한 뒤 잠시 괜찮아서 다시 평소처럼 물건을 들고 손을 쓰면 몇 시간 뒤 또는 다음 날 다시 통증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테니스엘보를 단순히 “근육이 뭉쳤으니 풀면 된다”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아픈 힘줄을 계속 세게 누르는 것은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아픈 곳을 찾아서 하루에도 몇 번씩 팔꿈치 뼈 주변을 꾹꾹 누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사지볼을 대고 강하게 문지르기도 하고, 아플수록 더 세게 눌러야 풀린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주변 근육이 많이 뭉쳐 있다면 전완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예민해진 힘줄 부착부를 반복해서 강하게 누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테니스엘보에서 중요한 것은 아픈 곳을 얼마나 많이 풀었느냐가 아니라,

왜 이 힘줄에 계속 부담이 들어가고 있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팔꿈치가 아파도 원인은 손목과 손의 사용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니스엘보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분들이 팔꿈치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손목과 손의 반복적인 사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물건을 꽉 쥐는 동작,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는 동작,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드는 동작,

수건을 짜는 동작,

테니스 라켓이나 골프채를 강하게 쥐는 동작처럼

손목과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부담이 전달됩니다.

그래서 치료를 할 때도 팔꿈치 한 곳만 보는 것보다는 손목과 전완부 전체의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문제를 ‘근’과 ‘경근’의 관점에서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근육과 힘줄처럼 몸을 움직이고 관절을 잡아주는 조직을 오래전부터 ‘근(筋)’의 개념으로 다뤄왔습니다.

또한 근육과 힘줄이 서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기능적인 흐름을 경근의 관점에서도 살펴봅니다.

현대 해부학의 힘줄 하나와 한의학의 근이나 경근이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통증이 있는 한 점만 보지 않고 움직임 전체를 함께 본다는 점에서는 임상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팔꿈치 바깥쪽만 아프다고 해서 그 부분만 치료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을 꽉 쥐었을 때 통증이 생기는지,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재현되는지,

전완부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는지,

손목의 움직임이 부드러운지,

어깨와 팔의 움직임이 떨어지면서 팔꿈치가 더 많은 부담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이런 부분을 함께 확인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통증이 있는 부위뿐 아니라 그 부위와 연결되어 움직이는 근과 경근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테니스엘보에서 침치료를 많이 활용합니다

테니스엘보는 침치료가 비교적 잘 활용되는 근골격계 질환 가운데 하나입니다.

외측상과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도 침치료 후 통증과 팔의 기능, 악력 등이 개선되는 결과들이 보고되어 왔습니다.[1][2]

제가 실제로 치료할 때도 단순히 팔꿈치 아픈 곳에 침 몇 개를 놓고 끝내지는 않습니다.

팔꿈치 주변의 통증 부위와 힘줄 부착부를 살펴보고,

전완부에서 지나치게 긴장된 근육을 찾고,

손목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과 경근의 상태를 함께 확인해서 치료합니다.

침치료는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조절하면서 팔꿈치와 손목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기침이나 약침치료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단순히 아픈 곳을 계속 문지르는 것과는 접근 자체가 다릅니다.

어디가 아픈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그곳에 계속 부담이 걸리고 있는지까지 함께 치료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줄었다고 바로 다시 많이 쓰면 재발하기 쉽습니다

테니스엘보 치료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통증이 조금 줄었다고 해서 바로 원래처럼 팔을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치료를 받고 당일에는 많이 좋아졌는데 며칠 뒤 다시 아프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다시 평소와 똑같은 양으로 손과 팔을 사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힘줄이 반복적인 과사용으로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회복 시간을 줘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테니스엘보 치료를 세 가지 과정으로 봅니다.

첫 번째는 현재의 통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팔꿈치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는 손과 손목의 사용 방식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통증이 줄어든 뒤 힘줄이 다시 부하를 견딜 수 있도록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함께 가야 치료가 안정적으로 진행됩니다.

마사지보다는 스트레칭과 운동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테니스엘보에서 마사지보다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힘줄은 단순히 쉬게만 한다고 좋아지는 조직이 아닙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된 뒤에는 적절한 자극과 부하를 주면서 다시 힘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팔꿈치와 손목 주변 근육을 천천히 늘려주는 스트레칭,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운동,

그립을 지나치게 강하게 잡지 않는 습관,

손목을 반복적으로 뒤로 젖히는 동작을 줄이는 것 등이 중요합니다.

결국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지금 안 아픈 상태”가 아닙니다.

다시 물건을 들고, 일을 하고, 운동을 해도 팔꿈치가 버틸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니스엘보는 왜 이렇게 오래갈까요?

팔꿈치 통증으로 오시는 분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입니다.

“왜 이렇게 오래가요?”

“다른 곳은 금방 나았는데 팔꿈치는 왜 몇 달씩 아파요?”

힘줄의 특징을 이해하면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힘줄은 근육보다 혈액 공급과 대사가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 속도도 느린 조직입니다.

게다가 테니스엘보는 한 번 크게 다쳐서 생기는 경우보다는 오랫동안 반복적인 자극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밧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새 밧줄은 단단하고 섬유가 가지런합니다.

하지만 계속 잡아당기고 비틀고 사용하면 조금씩 섬유가 흐트러지고 닳기 시작합니다.

힘줄도 비슷합니다.

반복적인 부하가 계속되면 콜라겐 배열이 흐트러지고 조직의 성질이 변하면서 통증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은 며칠 전에 시작됐다고 해도 실제 힘줄의 변화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시작됐을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에게도 힘줄의 퇴행성 변화는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젊은데 왜 퇴행성이라는 말을 쓰나요?”

이런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퇴행성 변화는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조직에 미세한 변화가 누적되었다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현대인은 생각보다 손을 많이 씁니다.

휴대전화를 하루 종일 사용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반복해서 쓰고,

운동을 하고,

육아를 하고,

조리나 작업을 하면서 손과 손목을 계속 사용합니다.

그래서 테니스나 골프를 하지 않는 분에게도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가 흔하게 생깁니다.

근육통인지 힘줄 문제인지 구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팔을 갑자기 많이 쓴 다음 근육 전체가 넓게 뻐근하고 며칠 쉬었을 때 빠르게 좋아진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힘줄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팔꿈치 바깥쪽이나 안쪽 뼈 주변을 누르면 아픈 경우,

컵이나 프라이팬을 들 때 아픈 경우,

수건을 짜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

물건을 꽉 쥐면 팔꿈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손목을 움직일 때 팔꿈치 통증이 재현되는 경우,

쉬었는데도 통증이 계속 반복되는 경우,

통증 때문에 물건을 들 때 힘이 빠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태라면 계속 마사지하면서 기다리기보다는 어떤 힘줄에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테니스엘보는 ‘풀어주는 치료’보다 ‘회복시키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테니스엘보 환자분들에게 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팔꿈치가 굳어서 생긴 병이라고 생각하면 계속 마사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테니스엘보는 단순히 뭉친 것을 풀어준다고 해결되는 병이 아닙니다.

반복적인 과사용으로 힘줄에 부담이 쌓이고, 힘줄과 주변 근육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적으로도 통증 부위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팔꿈치와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과 힘줄, 경근의 긴장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주변 근육의 긴장을 조절하면서,

손과 손목의 사용 방법을 교정하고,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힘줄이 다시 힘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저는 테니스엘보 치료에서 이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분 만에 통증이 없어졌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앞으로 다시 손을 쓰고 일을 하고 운동을 해도 통증이 반복되지 않도록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1. A Multi-Center International Study of Acupuncture for Lateral Elbow Pain – Results of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2. Acupuncture in Chronic Epicondyliti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저 화병인가요?

안녕하세요.
부개3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복한의원 복원장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올라와요.”

“별일 아닌데도 자꾸 화가 치밀어요.”

“생각만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도 잘 안 옵니다.”

이런 증상이 오래 이어진 분들이 한의원에 오셔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원장님, 저 화병 아닌가요?”

화병은 우리에게 낯선 병명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억울함이나 분노, 걱정 같은 감정을 오랫동안 풀지 못하고 쌓아두다가 가슴 답답함, 열감, 두근거림, 불면, 소화장애 등 여러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화병이라고 표현해 왔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원래부터 감정의 변화와 몸의 증상을 따로 떼어서 보지 않았습니다.

화를 많이 내거나 억울함을 오래 품고 있으면 기의 흐름이 막히고,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열이 생기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개념이 바로 기울(氣鬱)과 화(火)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어 기운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지고, 이것이 점차 열로 변하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열이 치밀고, 잠을 못 자거나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예민해지는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화병 환자를 볼 때도 단순히 “화를 많이 내느냐”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가슴 답답함이 주된 증상인지,

얼굴이나 가슴으로 열이 올라오는 느낌이 있는지,

두근거림이나 불안이 심한지,

잠이 잘 들지 않는지,

소화가 안 되거나 입맛이 떨어지는지,

혹은 온몸이 아프고 기운이 없는지 등을 함께 살펴봅니다.

같은 화병이라고 해도 환자마다 나타나는 모습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연구에서는 화병에 대한 한의치료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2017년에 「화병치료에 대한 침과 한약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이라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1]

연구진은 2017년 3월까지 발표된 국내외 화병 관련 연구를 검색했습니다.

처음 검색된 논문은 무려 2,408편이었고, 그중 실제 화병 환자에게 침이나 한약치료를 시행한 연구들을 추려 최종적으로 11편을 검토했습니다.

침 치료를 받은 화병 환자에서는 상태불안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메타분석에서 효과크기는 -0.676으로 나타났습니다.[1]

화병 환자분들을 진료해 보면 실제로도 불안과 긴장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슴이 꽉 막힌 느낌,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

별일이 없는데도 조급하거나 초조한 느낌,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반복되면서 환자분 스스로도 몸과 마음을 편하게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침 치료는 단순히 아픈 곳에 침을 놓는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환자의 전반적인 긴장 상태와 기혈의 흐름을 살펴보고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화병에 사용되는 혈자리 역시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슴 답답함과 두근거림이 두드러지는지,

머리와 얼굴 쪽으로 열이 올라오는지,

소화기 증상이 같이 있는지,

잠을 못 자고 예민한 것이 중심인지에 따라 치료 구성이 달라집니다.

한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화병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똑같은 한약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같은 병명이라도 환자가 나타내는 증상의 조합과 체질, 몸 상태에 따라 처방을 달리합니다.

실제 화병 연구에서는 분심기음과 같은 처방에 대한 임상시험도 시행되어 왔습니다.[2]

메타분석에서는 한약치료 이후 불안과 상태분노가 감소하는 경향도 관찰됐습니다.[1]

다만 한약 연구는 침 연구와 마찬가지로 아직 연구 숫자가 많지 않고, 사용한 처방이나 치료기간도 연구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특정 처방 하나가 모든 화병에 동일하게 효과가 있다고 이해해서는 곤란합니다.

오히려 이것은 실제 한의학 치료의 특징과도 연결됩니다.

한의사는 환자가 “화병입니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병명만 보고 처방하지 않습니다.

같은 화병 환자라도

화와 열이 위로 치미는 것이 중심인 경우,

억울함과 답답함이 오래 쌓여 있는 경우,

불안과 두근거림이 심한 경우,

잠을 못 자면서 전신이 지쳐 있는 경우,

소화기 증상까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환자의 상태를 구분하고 그에 맞게 침과 한약치료를 구성하게 됩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여러 연구에서 화병 치료 후 우울 지표보다 불안이나 분노와 관련된 지표의 변화가 비교적 두드러졌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화병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병은 단순히 ‘기분이 우울한 상태’와는 조금 다릅니다.

억울함이나 분노가 계속 쌓이면서 몸이 긴장하고, 열이 올라오고,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식으로 정서와 신체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도 화병을 단순히 마음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몸과 감정의 변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태로 바라봅니다.

물론 현재까지의 연구가 충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2017년 메타분석에서도 최종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던 연구 수가 많지 않았고 연구 규모 역시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화병에 대한 침과 한약치료에서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임상시험과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불안, 분노 등 여러 화병 관련 지표의 개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1][3]

결국 중요한 것은 화병이라는 단어 하나에 얽매이지 않는 것입니다.

화병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단순히 스트레스가 많다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치밀고,

심장이 뛰고,

잠이 안 오고,

소화가 안 되고,

온몸에 힘이 없거나 여기저기 아픈 증상까지 함께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들을 서로 떨어진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감정의 변화가 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고, 그 변화가 다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살펴봅니다.

그래서 저 역시 화병 환자를 치료할 때 “화를 없애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현재 환자의 몸에서 가장 두드러진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봅니다.

불안과 긴장이 심한지, 열이 치솟는 느낌이 강한지, 가슴 답답함이 중심인지,

불면이나 소화장애가 같이 있는지에 따라 치료의 방향을 잡습니다.

현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화병 환자의 불안과 분노, 긴장과 관련된 증상에 침과 한약을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를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화병은 환자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특정 처방 하나를 찾아 복용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증상이 어떤 형태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 화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단순히 ‘화를 가라앉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감정 변화가 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살피고,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다시 조절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상 부개3동 복한의원
복원장이었습니다.

건강하세요.


참고문헌

[1] 화병치료에 대한 침과 한약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2] The effect of Bunsimgi-eum on Hwa-byung: randomized, double blind, placebo controlled trial

[3] Korean medicine for Hwa-byung: a systematic and meta-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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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통증, 아픈 위치부터 살펴봐야 하는 이유

손목 통증에서 가장 먼저 기억할 점은, ‘손목이 아프다’는 말만으로 원인을 하나로 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손목은 작은 공간 안에 여러 개의 뼈와 관절, 인대, 힘줄, 신경이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손목 통증’이라도 엄지손가락 쪽이 아픈지, 손바닥 쪽이 아픈지, 새끼손가락 쪽이 아픈지에 따라 살펴봐야 할 문제가 달라집니다.[1]

저는 한의원에서 손목 통증을 볼 때도 단순히 “여기가 아프군요” 하고 통증 부위에만 침을 놓기보다 어디가 아픈지,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저림이 동반되는지, 손목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일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손목 통증’은 어디까지일까요?

여기서는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이나 집안일, 운동, 반복적인 손 사용처럼 일상생활을 하면서 서서히 생긴 손목 통증을 주로 다룹니다.

물건을 들 때 아픈 경우, 손바닥을 짚을 때 아픈 경우, 병뚜껑을 돌리거나 수건을 짤 때 아픈 경우, 엄지를 움직일 때 손목까지 당기는 경우 등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반대로 넘어지거나 부딪친 직후 심한 통증과 부종이 생겼거나 손목 모양이 달라졌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손목에는 작은 골절이나 인대 손상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상골 골절처럼 초기 단순 X-ray에서 바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외상 후 통증이 뚜렷하다면 단순한 ‘손목 삠’으로 생각하고 오래 버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1]

즉, 이 글은 뚜렷한 큰 외상이 없는 손목 통증을 어떻게 구분해서 볼 것인가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손목이 아파요”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가장 아픈가요?

가능하다면 손가락 하나로 가장 아픈 곳을 짚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엄지손가락과 이어지는 손목 바깥쪽이 아프고 엄지를 움직이거나 물건을 집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드퀘르벵 건초염처럼 엄지 힘줄 주변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바닥 쪽의 불편감과 함께 엄지·검지·중지 쪽으로 저림이 나타나고 특히 밤에 심하다면 단순한 손목 근육통보다는 정중신경이 눌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처럼 통증의 정확한 위치와 저림의 분포는 손목을 진찰할 때 상당히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1]

어떤 동작을 할 때 아픈가요?

가만히 있을 때보다 특정 동작에서 아픈지도 중요합니다.

손목을 뒤로 젖힐 때, 물건을 꽉 쥘 때, 엄지를 벌릴 때, 컵이나 프라이팬을 들 때처럼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찾아보면 어느 조직에 부담이 집중되는지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단순히 통증의 강도만 묻기보다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불편한가요?”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실제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손목만 볼까요? 팔까지 같이 볼까요?

손목이 아프다고 항상 손목에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림이나 당김이 손에서 팔까지 이어진다면 손목 주변 신경뿐 아니라 팔꿈치와 전완부, 경우에 따라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손목 신경 증상을 평가할 때 목과 팔꿈치 등 상지 전체를 함께 확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1]

특히 컴퓨터 작업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는 분이라면 하루 중 언제 심해지는지, 특정 작업을 몇 시간 정도 하고 나면 나타나는지도 중요한 문진 내용입니다.

이전에 다친 적은 없었나요?

몇 달 전 넘어졌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거나, 과거 골절이나 인대 손상이 있었거나, 손목 보호대·주사·물리치료 등을 받은 적이 있다면 꼭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통증이 새로 발생한 문제인지, 이전 손상이 남아 반복되는 것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손목 통증을 어떻게 볼까요?

한의학에서는 관절과 근육, 힘줄 주변에서 생기는 통증과 저림, 움직임의 불편을 전통적으로 비증(痺證)이나 경근병(經筋病)의 범주에서 설명해 왔습니다.[6][7]

‘비’라는 말에는 막혀서 잘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반복적인 사용이나 외상, 긴장 등이 누적되면서 특정 부위의 기혈 운행과 경근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난다고 본 것입니다.

다만 실제 진료에서 이런 전통적인 표현만 가지고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손목의 어느 구조에 부담이 집중되어 있는지, 압통점이 어디에 있는지, 힘줄을 움직였을 때 통증이 재현되는지, 신경 증상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그 위에 한의학적인 경근과 경락의 흐름을 더해 침치료 부위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손목이 아프더라도 아픈 손목 한 군데만 치료하기보다는 전완부의 긴장된 근육과 힘줄,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까지 함께 살펴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치료는 손목 통증에 어느 정도 근거가 있을까요?

손과 손목 질환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10개의 무작위대조시험, 총 622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마다 대상 질환과 치료법이 달라 결과를 단순하게 하나로 합치기는 어렵지만, 일부 손·손목 질환에서 침치료가 단기간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2]

특히 엄지손가락 쪽 손목이 아픈 드퀘르벵 건초염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시험에서는 68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5회의 침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침치료군은 대기군보다 통증 감소가 더 컸고 손의 악력·집기 기능과 상지 기능 평가에서도 개선이 관찰됐습니다.[3]

따라서 힘줄 주변의 과사용성 손목 통증에서 침치료를 단순히 통증을 잠시 가리는 치료 정도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손·손목 통증과 기능을 평가한 임상연구들이 축적되고 있습니다.

다만 ‘손목 통증’이라는 이름 아래 골절, 인대 손상, 건초염, 신경 압박을 모두 묶어 침을 맞으면 무조건 좋아진다고 설명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어떤 조직이 문제인지 먼저 구분해야 침치료도 제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도 그냥 손목 통증인가요?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있는 통로인 수근관 안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되는 신경 포착 질환입니다. 단순히 손목이 뻐근한 증상과는 구별해야 합니다.

침치료에 대해서는 비교적 연구가 많이 이루어진 손목 질환이기도 합니다.

2023년 16개 무작위대조시험, 1,025명을 포함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는 침치료를 다른 치료에 추가했을 때 통증, 증상의 정도, 손 기능 및 일부 신경전도 지표에서 도움이 될 가능성이 보고됐습니다. 다만 포함된 연구의 질 때문에 근거 수준은 낮거나 매우 낮게 평가됐습니다.[4]

흥미로운 연구도 있습니다. 2017년 《Brain》에 발표된 무작위 연구에서는 실제 침치료가 가짜 침치료와 비교해 정중신경의 감각신경전도와 뇌의 감각영역 변화에 차이를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 가운데 일부는 이후 증상 개선과도 연관돼 있었습니다.[5]

즉, 침치료를 단순히 ‘맞는 순간 통증만 덜 느끼게 하는 치료’로 설명하기에는 실제 임상적·신경생리학적 연구 결과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볼까요?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마우스를 오래 쓴 날에만 엄지손가락 쪽 손목이 뻐근했는데, 최근에는 컵을 들거나 가방을 들 때도 같은 부분이 아픕니다. 손가락 저림은 없고 엄지를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이 경우라면 곧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엄지 쪽 힘줄과 건초에 반복적인 부담이 생긴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밤마다 엄지·검지·중지가 저려 잠에서 깨고 손을 털면 조금 편해지는 사람이라면 같은 손목 통증이라 하더라도 신경 압박 여부를 좀 더 중요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손목 통증은 통증의 이름보다 이러한 차이를 찾아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다음에는 무엇을 확인하면 될까요?

원인이 궁금하다면 ‘엄지 쪽 손목이 아픈 경우’, ‘새끼손가락 쪽 손목이 아픈 경우’, ‘손바닥을 짚을 때 손목이 아픈 경우’처럼 위치와 동작에 따라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 압박 질환이므로 별도의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는 것이 적절합니다. 침치료가 실제 손목 통증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하다면 드퀘르벵 건초염과 손목터널증후군처럼 연구가 비교적 축적된 질환부터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생활 관리 역시 원인이 정해진 뒤 보호대를 언제 사용하는지, 어떤 동작을 줄일지 등을 따로 설명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디가 왜 아픈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손목이 아플 때 가장 아픈 위치와 통증을 만드는 동작, 저림의 유무, 반복적인 손 사용과의 관계를 정리해보면 막연했던 ‘손목 통증’의 범위를 상당히 좁힐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도 이 구분이 먼저입니다.

그다음 힘줄과 근육의 긴장, 압통점과 신경 증상을 살피고 한의학적인 경근·경락의 관점을 함께 적용해 침치료의 위치와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침치료는 손·손목 통증, 드퀘르벵 건초염, 손목터널증후군 등에서 실제 임상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통증과 기능 개선을 뒷받침하는 결과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손목 통증은 원인이 서로 다른 질환들이 모여 있는 증상이므로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내 손목은 언제, 어느 부위가, 어떤 동작에서 아픈가’를 먼저 구분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입니다.


참고문헌

Evaluation and Diagnosis of Wrist Pain: A Case-Based Approach

The Effect of Acupuncture on Hand and Wrist Pain Intensity, Functional Status, and Quality of Life in Adults: A Systematic Review

Acupuncture for de Quervain’s tenosynoviti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cupuncture for carpal tunnel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ewiring the primary somatosensory cortex in carpal tunnel syndrome with acupuncture

The evolution of related names of Bi syndrome and the theory of etiology and pathogenesis

XUE Li-gong’s clinical thinking of treating meridian sinew painful impediment with elongated-round needle by untying method

Management of Carpal Tunnel Syndrome: Evidence-Based Clinical Practice Guideline

허리디스크, MRI 사진보다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


“허리디스크 같은데요.”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기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디스크를 먼저 떠올립니다. 이미 MRI에서 “디스크가 있다”는 말을 들은 분이라면 허리가 다시 아플 때마다 그 디스크가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한의원에서 허리디스크 환자를 볼 때는 MRI에 디스크가 보이느냐만 확인하지 않습니다.

지금 어느 동작에서 아픈지, 허리에서 끝나는지 다리까지 이어지는지, 저림이나 감각 변화가 있는지, 다리에 힘이 빠지지는 않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1]

MRI도 중요하지만 사진과 현재 증상을 서로 맞춰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허리가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도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 퇴행이나 돌출 같은 변화가 상당히 흔하게 관찰됩니다.[4] 반대로 디스크 돌출이나 탈출 등의 일부 MRI 소견은 허리가 아픈 사람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기도 합니다.[5]

따라서 “MRI가 의미 없다”가 아니라, 영상과 현재 증상이 서로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가 아파요”보다 무엇을 더 말해야 하나요?

허리디스크를 판단할 때는 통증의 위치만큼이나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생기는지가 중요합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도 요통과 하지방사통의 부위, 시작 시점, 통증 양상,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줄이는 요인, 관련 증상과 과거력을 먼저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1]

진료를 받기 전 다음 정도를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특히 제가 진료실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어떤 동작에서, 어느 부위까지 증상이 나타나는가”입니다.

단순히 “허리가 아프다”는 것보다 원인을 좁히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숙이면 아프면 무조건 디스크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생기거나 오래 앉아 있기가 어렵고 엉덩이와 다리까지 증상이 이어진다면 추간판이나 신경근과 관련된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래 서 있거나 걸을수록 다리가 불편하고 앉거나 허리를 약간 숙였을 때 편해지는 양상이라면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다른 원인도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동작만으로 병명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허리를 숙이거나 젖힐 때 생기는 통증은 근육과 인대, 척추 주변 관절, 추간판 등 여러 구조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도 허리 통증을 볼 때 추간판탈출증뿐 아니라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골절, 감염 등 여러 질환을 감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1]

현재 나타나는 상황생각해 볼 원인군진료에서 더 확인할 내용
허리 중앙이나 한쪽이 주로 아프고 다리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근육·인대, 척추관절, 추간판성 통증 등압통 위치, 허리 움직임과 통증 변화
오래 앉거나 숙일 때 허리와 다리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추간판 및 신경근 자극 가능성방사통 위치, 하지직거상검사, 감각·근력
엉덩이에서 종아리나 발까지 저리고 당긴다신경근 자극을 동반한 추간판탈출증 등증상 분포가 신경의 영역과 맞는지
오래 서거나 걸을수록 다리가 힘들고 앉으면 편하다척추관협착증 등보행거리, 양측 여부, 자세와의 관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삔 뒤 갑자기 아프다요부 염좌, 근육·인대 손상, 추간판 손상 등발생 과정과 이후 방사통 여부
MRI에는 디스크가 있지만 증상의 위치가 잘 맞지 않는다다른 통증 원인이 함께 있을 가능성영상 소견과 현재 진찰 결과의 일치 여부

이 표는 자가진단표가 아닙니다.

어떤 가능성을 먼저 확인할지 정하기 위한 기준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허리디스크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한의학에서 허리디스크를 본다고 해서 디스크라는 구조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도 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를 평가할 때 하지직거상검사, 근력과 감각, 심부건반사를 확인하고 CT나 MRI 같은 영상검사를 진단 과정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1]

그 위에 한의학적인 판단을 하나 더 합니다.

“같은 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인데 왜 아픈 모습은 서로 다른가?”를 보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요통을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신허(腎虛), 담음(痰飮), 식적(食積), 좌섬(挫閃), 어혈(瘀血), 풍(風), 한(寒), 습(濕), 습열(濕熱), 기(氣)의 열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3]

현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진단 알고리즘에도 이러한 변증 체계가 반영돼 있습니다.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확인한 뒤 다시 내상(內傷), 외상(外傷), 육음(六淫) 등의 틀에서 환자의 증상을 살펴보도록 구성돼 있습니다.[1]

예를 들어 무거운 것을 들거나 갑작스럽게 허리를 삔 뒤 통증이 시작된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좌섬(挫閃)의 범주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타박이나 외상 이후 특정 부위의 통증이 뚜렷하게 지속되는 경우에는 어혈(瘀血)의 관점도 살펴봅니다.

반대로 오랜 기간 반복되는 허리의 약화와 통증 양상에서는 신허(腎虛) 등 다른 변증 가능성을 함께 봅니다.[1][3]

중요한 것은 이것을 단순하게 연결하지 않는 것입니다.

“L4-5 디스크가 있으면 어혈이다”처럼 MRI의 한 부위와 특정 한의학적 변증을 일대일로 대응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영상검사는 구조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자료이고, 한의학적인 변증은 통증의 발생 과정과 양상, 다른 증상을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래서 MRI에서 같은 부위의 디스크가 확인된 환자라도 실제 치료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료에서는 어떤 순서로 확인하나요?

먼저 한의원에서 일반적인 허리디스크 치료를 해도 되는 상황인지를 확인합니다.

다리에 힘이 갑자기 크게 떨어지거나, 양쪽 다리에 심한 감각 변화가 생기면서 소변이나 대변 조절에 문제가 생기거나, 회음부 감각이 둔해진다면 일반적인 허리디스크 치료보다 추가적인 검사가 우선입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도 마미증후군의 적색 신호로 배뇨장애, 회음부 감각 이상, 양측 하지 약화와 저림, 급격한 근력 저하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1]

발열을 동반한 심한 허리통증, 큰 외상 이후 발생한 통증, 암 병력이나 감염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역시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1]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다음과 같이 확인합니다.

1단계. 통증이 어디에서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확인합니다.

허리 중앙인지 한쪽인지, 엉덩이까지인지, 허벅지나 종아리·발까지 내려가는지를 봅니다.

2단계. 어떤 동작과 자세에서 달라지는지 확인합니다.

숙이기, 젖히기, 앉기, 서기, 걷기와 통증의 관계를 확인합니다.

3단계. 신경학적인 변화가 있는지 봅니다.

하지직거상검사와 함께 다리의 근력, 감각, 반사 등을 살펴봅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진단 알고리즘에도 이 과정이 포함돼 있습니다.[1]

4단계.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와 현재 증상을 비교합니다.

MRI나 CT가 있다면 영상에 보이는 추간판의 위치와 현재 다리 증상이 서로 맞는지를 확인합니다.

5단계. 한의학적인 변증을 더합니다.

증상이 시작된 과정과 통증의 양상, 환자의 전체 상태를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1][3]


예전에 찍은 MRI도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네. 기존 검사 결과는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언제 촬영했는지와 당시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를 함께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MRI는 추간판의 탈출 위치나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검사입니다.[1]

다만 영상에서 보이는 변화가 지금의 통증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증상자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디스크 퇴행이나 팽윤, 돌출 등 여러 퇴행성 변화가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확인됐으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그 빈도가 증가했습니다.[4]

한편 다른 메타분석에서는 디스크 팽윤, 돌출, 탈출 등 일부 MRI 소견이 요통이 있는 사람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습니다.[5]

두 연구를 함께 보면 결론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MRI 소견을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MRI 소견 하나만으로 현재 통증의 원인을 결정해서도 안 됩니다.

현재 증상과 진찰 결과가 영상과 맞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허리디스크를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도 앞에서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결정합니다.

통증이 허리에 국한되어 있는지, 다리까지 내려가는지, 신경학적 변화가 있는지, 급성인지 만성인지, 어떤 움직임에서 불편한지에 따라 침, 약침, 추나, 한약 등의 치료를 선택하거나 조합할 수 있습니다.[1][2]

2021년 발행된 「요추 추간판 탈출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는 성인 요추 추간판탈출증의 증상 개선을 위해 침치료와 추나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약과 약침 역시 환자의 상태와 치료 조합에 따라 고려하도록 제시돼 있습니다.[1]

이 지침의 개발 과정과 권고 내용을 GRADE 방법론을 중심으로 정리한 논문도 202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됐습니다.[2]

침치료에 대해서는 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시험들을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이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침치료가 통증 및 기능과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연구진 역시 보다 엄격하게 설계된 대규모 임상시험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6]

약침 역시 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이 발표돼 있으며 통증과 기능에 대한 개선 가능성이 보고됐습니다. 다만 포함된 연구들의 질과 규모에 한계가 있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7]

결국 중요한 것은 “디스크라는 병명이 같으니 치료도 모두 똑같다”가 아니라 현재 환자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증상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는 것입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허리만 아플 수도 있고 엉덩이와 다리로 통증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신경근이 자극되면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근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1]

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모두 디스크는 아니고, 다리가 저린다고 모두 디스크도 아닙니다.

그래서 증상의 위치와 양상뿐 아니라 진찰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나요?

자가진단으로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진료 전에 다음 세 가지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통증이나 저림이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다리의 감각이나 힘이 달라졌는지.

이 세 가지는 실제 진료에서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존 MRI나 CT가 있으면 다시 찍어야 하나요?

무조건 다시 촬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영상의 촬영 시점과 당시 증상, 현재 증상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반대로 이전과 달리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이 새롭게 생기는 등 신경학적인 변화가 있다면 추가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1]


허리디스크를 볼 때 중요한 것은 MRI 속 디스크의 크기 하나가 아니라, 그 변화가 현재 환자가 느끼는 증상과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실제 영상과 증상이 맞지않는 환자군도 꽤많기때문입니다.

진료를 앞두고 있다면 며칠 동안 “어떤 동작에서, 어느 부위까지, 어떤 느낌으로 아팠는지”를 한번 적어보십시오.

진료실에서 원인을 판단하는 데 꽤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참고문헌

[1] 대한침구의학회. 『요추 추간판 탈출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2021. ISBN 979-11-5955-787-3.

[2] Goo B, Jo MG, Kim EJ, et al. Korean Medicine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in Adults: Based on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GRADE). Healthcare. 2022;10(2):246. DOI: 10.3390/healthcare10020246.

[3] 허준. 『동의보감』 외형편, 허리(腰), 「10가지의 요통(腰痛有十)」.

[4] Brinjikji W, Luetmer PH, Comstock B, et al.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of Imaging Features of Spinal Degeneration in Asymptomatic Populations. AJNR American Journal of Neuroradiology. 2015;36(4):811-816. DOI: 10.3174/ajnr.A4173.

[5] Brinjikji W, Diehn FE, Jarvik JG, et al. MRI Findings of Disc Degeneration Are More Prevalent in Adults With Low Back Pain Than in Asymptomatic Control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JNR American Journal of Neuroradiology. 2015;36(12):2394-2399. DOI: 10.3174/ajnr.A4498.

[6] Tang S, Mo Z, Zhang R. Acupuncture for Lumbar Disc Herni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cupuncture in Medicine. 2018;36(2):62-70. DOI: 10.1136/acupmed-2016-011332.

[7] Byun DY, Kim H, Han SH, et al. Pharmacopuncture for 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 2021;43:101369. DOI: 10.1016/j.ctcp.2021.101369.


2026년 첩약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본인 부담금 확인하기

2026년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 정책 개요

보건복지부에서는 한방 치료 중 국민적 수요와 치료 만족도가 높은 첩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부터 확대 개편되어 2026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단계 시범사업에서는 기존 3개 질환에서 6개 질환(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으로 적용 대상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생리통 환자의 경우 산부인과 질환 관련 상병 코드인 N944(원발성 월경통), N945(속발성 월경통), N946(상세불명의 월경통) 으로 진단받을 경우 첩약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습니다.

구 분첩약 건강보험 적용 전 (비급여)첩약 건강보험 적용 후 (2026년 시범사업)
10일분 처방 비용약 15만-25만 원 내외본인 부담금 약 4만-8만 원대
의료기관 종별 본인 부담률100% 환자 부담한의원 30%, 한방병원 40%, 종합병원 50%
연간 보장 한도제한 없음 (전액 자비)1인당 연간 2개 질환, 질환별 최대 20일분 3
실손보험(실비) 적용약관에 따라 제한적급여 본인 부담금 부문 청구 가능

정부의 급여 지원으로 인해 한의원 내원 시 환자가 지불하는 본인 부담률은 30%로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10일분 첩약 총 수가가 약 15만 원선으로 책정될 경우, 환자는 약 4만 5천 원 내외의 진료비 및 약제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다만 의료기관의 종별에 따라 한방병원은 40%, 종합병원 한방과/한방병원은 50%의 본인 부담률이 적용되므로 가급적 일상적인 진료는 가까운 한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합니다.

연간 복용 한도 및 20일 초과 시 규정

첩약 건강보험 혜택은 무제한 제공되는 것이 아니며 정해진 연간 한도가 존재합니다. 시범사업 규정에 따라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2개 질환에 대해 각 질환별로 20일까지 30% 본인 부담률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정책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유지될 예정입니다. 제도 변경 시 공식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실손의료보험(실비) 청구 방법과 주의사항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처리된 생리통 한약 본인 부담금은 개인적으로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청구할 수 있습니다. 2009년 8월 이후 체결된 표준화 실손보험 약관에 따르면 한방병원 및 한의원의 급여 의료비(본인 부담금) 는 실비 보장 대상에 포함됩니다.

  1. 필요 서류 준비: 한의원에서 수납 시 진료비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그리고 상병 코드(N944-N946)가 명시된 처방전 또는 진단서 를 발급받습니다.
  2. 청구 금액 계산: 가입 시기에 따라 의원급 공제 금액(보통 1만 원 내외)을 차감한 나머지를 환급받게 됩니다.
  3. 주의사항: 한약 복용 목적이 pure 한 ‘보약’이나 ‘다이어트’ 목적일 경우 급여 적용 및 실비 청구가 절대 불가능하며, 반드시 한의사의 정밀 진단을 통해 생리통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아야 합니다.

연간 최대 복용 일수와 2026년 12월 시범사업 종료 이후 전망

2026년 12월 시범사업 종료 전망 및 대응 전략

현재 시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은 2026년 12월 31일 까지 한시적으로 고시되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의학계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환자 만족도 평가를 바탕으로 본사업 전환 및 제도 확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생리통 치료를 계획 중인 환자라면 다음의 정책적 일정과 대응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1. 2026년 하반기 골든타임 활용: 연간 20일분의 급여 혜택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리셋됩니다. 따라서 2026년 내에 급여 혜택을 차질 없이 받기 위해서는 하반기 생리 주기에 맞춰 미리 내원하여 10일분씩 2회 처방을 완료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 치료 지속성 확보: 시범사업이 연장되거나 본사업으로 전환되더라도 치료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한약 복용으로 자궁 환경이 개선되는 데는 보통 3개월(3회의 생리 주기) 정도의 기간이 요구되므로, 급여 혜택 기간 동안 자궁 순환의 기틀을 잡아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전문 의료기관 상담: 제도 변경 시점에 맞춰 환자에게 유리한 급여 안내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지정해 정기적으로 치료 경과를 점검해야 합니다.

생리통에 대해 알아보자

매달 생리 주기가 다가올 때마다 하복부를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허리 뻐근함, 오심, 구토 등으로 일상이 마비되는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여성들은 진통제를 매달 상복하며 통증을 임시방편으로 견뎌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을 겪으며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고자 고민하게 됩니다. 자궁 내막 혈류 순환을 돕고 기혈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한방 치료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26년 현재 시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은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액상 형태의 한약(첩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여 환자의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춰주는 핵심 제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 20만 원 내외에 달했던 10일분 한약 비용이 본인 부담률 30% 적용을 받아 약 4만-9만 원대 수준으로 경감되면서 한방 치료에 대한 경제적 진입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졌습니다.

생리통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하면 환자의 체질과 증상 양상에 따라 맞춤형 한약이 조제됩니다. 예컨대 혈색이 나쁘고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부종과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생리통에는 당귀작약산 이 주로 처방되며, 콕콕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과 어혈이 심한 경우에는 계지복령환이나 사물탕 가감방이 활용됩니다. 체질별 맞춤 처방, 진통제 줄이는 법, 간 수치 관리까지 핵심 정보만 정리해 볼게요.

핵심 개념: 생리통 한약 치료의 근본 원리와 자궁 건강의 상관관계

생리통은 크게 자궁이나 골반에 기질적인 병변이 없이 발생하는 1차성(원발성) 생리통과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腺근증 등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2차성(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1차성 생리통의 주요 원인을 생리 기간 중 자궁 내막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물질로 봅니다. 이 물질이 자궁 평활근을 강력하게 수축시키면서 자궁 내 혈류량이 감소하고 산소 결핍이 발생하여 극심한 쥐어짜는 통증이 유발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을 단순히 자궁만의 문제가 아닌, 장부의 기혈 순환 불균형과 자궁 환경의 저하가 결합된 결과로 진단합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생리통의 3대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어혈(瘀血)형 생리통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자궁 내에 정체된 핏덩어리나 노폐물을 어혈이라고 부릅니다. 어혈형 환자들은 주로 콕콕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호소하며, 생리혈의 색이 검붉고 어두우며 핏덩어리가 다량 배출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어혈이 생리혈과 함께 배출되고 나면 통증이 순간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자궁한결(子宮寒結)형 생리통

하복부와 손발이 차가운 한성(寒性) 체질 환자들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자궁이 차가우면 혈관이 수축하고 기혈 순환이 정체되어 통증이 심해집니다. 이 유형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찜질하거나 핫팩을 대주면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특성을 가집니다.

3. 간기울결(肝氣鬱結)형 생리통

과도한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간장의 기운이 울체되고 기혈 흐름이 막혀서 발생하는 생리통입니다. 생리 시작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팽만감이 들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아랫배가 더부룩하게 부풀어 오르는 통증 양상을 띱니다.

  • Benefit: 한약 치료는 자궁 평활근의 경련을 이완시키고 자궁 내 미세 혈류를 촉진하여 생리통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합니다.
  • Evidence: 한약재의 효능 물질은 자궁 혈관을 확장하고 울혈된 어혈을 배출시키는 기전을 나타냅니다.
  • Example: 어혈형 환자에게 자궁 순환을 돕는 처방을 투여하면 핏덩어리 배출이 감소하고 생리통 발생 빈도가 감소합니다.

한약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궁 내막 미세 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울혈을 제거함으로써 자궁 본연의 자가 회복력을 높여줍니다. 개인별 체질과 세부 원인에 맞춰 맞춤 한약을 복용하면 생리통 완화뿐만 아니라 생리 불순, 수족냉증, 부종 등 동반 증상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습니다.

실전 활용: 대표적인 생리통 한약 처방 – 사물탕, 당귀작약산, 계지복령환 비교

한의원에서는 동일한 생리통 환자라 하더라도 개별 체질과 통증의 양상, 동반 증상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 처방을 투여합니다. 생리통 치료에 가장 흔히 쓰이는 4대 대표 처방의 특성과 적응증을 세부적으로 살펴봅니다.

1. 사물탕 (四物湯)

2. 당귀작약산 (當歸芍藥散)

3. 계지복령환 (桂枝茯苓丸)

4. 현부이경탕 (玄附理經湯)

대표 생리통 한약 처방 비교표

처방명주요 원인 분류대표 동반 증상혀 및 맥진 특성치료 목표
사물탕혈허 (혈액 부족)생리 양 적음, 생리 후 통증, 안면 창백혀 색이 옅음(담백혀), 세맥(細脈)보혈(補血) 및 혈류 개선
당귀작약산혈허 + 수습 정체전신 부종, 어지럼증, 손발 냉증치인(혀 테두리 이빨 자국), 침맥이수(利水) 및 보혈 통증 완화 5
계지복령환어혈 (혈액 울체)콕콕 찌르는 통증, 검붉은 덩어리혈설하정맥 확장, 어반(어두운 점)활혈화어(活血化瘀)
현부이경탕기체 및 하복 냉증생리 전 가슴 팽만, 아랫배 찬 느낌혀 가장자리 붉음, 현맥(弦脈)행기(行氣) 및 자궁 온후

Recommendation: 자신의 정확한 체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자가 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여 맥진, 설진, 복진 및 체성분 검사를 통합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생리통 한약 치료 효과를 높이는 5가지 전문 가이드

💡 한약 복용과 함께 실천하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는 5가지 핵심 팁

  • 팁 1 (복용 시기): 생리 시작 7-10일 전부터 한약 복용을 시작하면 생리 직전 자궁 내막의 프로스타글란딘 과다 분비를 억제하고 어혈 생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 팁 2 (식습관 관리): 한약 복용 중에는 찬 음료, 얼음,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고 족욕이나 핫팩을 통해 하복부 체온을 36.5도 이상으로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팁 3 (음주 및 카페인 금지): 알코올과 과도한 카페인은 간의 대사 부담을 늘리고 자궁 미세 혈관을 수축시켜 한약재의 효능 흡수를 저해하므로 치료 기간 중 줄여야 합니다.
  • 팁 4 (온열 뜸 치료 병행): 한약 복용과 함께 주 1-2회 한의원에 내원하여 관원혈(아랫배)이나 삼음교혈에 뜸 치료 및 침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완화 속도가 대폭 향상됩니다.
  • 팁 5 (맞춤 가감방 적용): 매달 생리 양상(통증 정도, 혈액 색상, 덩어리 유무)에 따라 한의사에게 경과를 상세히 알리고 약재 구성을 조금씩 변경하여 복용하는 것이 가장 완성도 높은 치료법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진통제 중단 시점과 한방 치료 병행 가이드라인

진통제 탈피를 위한 단계별 이행 가이드라인

생리통으로 오랫동안 소염진통제(NSAIDs)나 타이레놀 등을 복용해 온 환자들이 한방 치료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한약을 먹자마자 진통제를 끊는 것 입니다. 한약은 자궁 환경을 물리적으로 개질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첫 달부터 통증이 100%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진통제 중단은 반동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래의 단계별 이행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합니다.

간 기능 및 신장 기능 고려 사항

기존에 간 질환이나 신장 질환의 병력을 가진 환자는 특정 한약재가 장기에 대사 부담을 가해 간 수치를 상승시킬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해당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간 수치(AST, ALT, gamma-GTP) 모니터링이 권장될수있습니다.

정식 한의 의료기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hGMP 규격품 한약재만을 사용하므로 안전성이 높지만, 기저 질환이 있다면 한의사에게 사전에 반드시 고지해야 합니다.

구안와사(안면마비) 양방으로? 한방으로?

오늘은 흔히 구안와사라고 부르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한쪽 입꼬리가 움직이지 않거나,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고 물을 마실 때 한쪽으로 새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는 뚜렷한 외상이나 다른 질환 없이 갑자기 한쪽 얼굴에 마비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다행히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마비 정도가 심하거나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얼굴의 움직임이 충분히 돌아오지 않거나 연합운동과 같은 후유증이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안와사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안와사가 생기면 어떤 치료를 할까요?

의과에서는 발병 초기 스테로이드 치료가 표준적으로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침 치료를 중심으로 약침, 한약 등의 한의치료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행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환자분들이 자주 묻습니다.

저는 이 질문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안와사 치료를 한의치료와 의과치료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문제로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침 치료는 생각보다 많은 임상연구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1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군, 스테로이드 치료군, 경과관찰군을 비교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전반적인 개선율이 각각 96.4%, 86.9%, 89.5%로 나타났습니다.

119명 대상 연구침 치료스테로이드 치료경과관찰
전반적 개선율96.4%86.9%89.5%

※ 세 군 사이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세 군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침 치료가 안면신경마비 회복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는 점을 보여준 연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130명 규모의 임상시험에서는 침 치료군의 총 유효율이 97%, 약물치료군은 77%로 보고되었으며,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주간 치료한 연구에서도 침 치료군에서 치료율과 House-Brackmann grade가 더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130명 대상 연구침 치료약물치료
총 유효율97%77%

물론 이러한 개별 연구들은 연구 규모와 설계 등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숫자 하나만 가지고 “침 치료가 무조건 더 우수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만 치료했을 때와 침을 함께 치료했을 때

320명의 특발성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환자를

침 치료군 / 침+양약 병행치료군 / 양약 치료군

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전체 치료율 자체는 세 군 사이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완치율에서는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침+양약 병행치료군은 67%, 침 치료군은 59.8%, 양약 치료군은 16.8%로 보고되어 침 치료를 시행한 두 군에서 더 높은 완치율이 관찰됐습니다.

320명 대상 연구침+양약 병행침 치료양약 치료
완치율67%59.8%16.8%

1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침+양약 병행치료군의 완치율은 75%, 침 치료군은 75.7%, 양약 치료군은 57.1%였습니다.

108명 대상 연구침+양약 병행침 치료양약 치료
완치율75%75.7%57.1%

중국 4개 병원에서 시행된 대규모 다기관 연구에서도 약물치료와 침 치료를 비교했는데, 세 군 모두 치료 후 호전되었지만 침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상대적으로 더 좋은 치료 결과가 관찰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환측의 지창(ST4), 협거(ST6), 양백(GB14), 하관(ST7), 예풍(TE17)과 합곡(LI4) 등의 혈자리가 사용되었습니다.

실제 한의원에서 구안와사를 치료할 때도 이러한 안면부 및 원위부 혈자리를 환자의 마비 상태와 회복 단계에 따라 활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는 어떻게 권고할까요?

여러 임상연구를 종합한 「특발성 안면신경마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 환자에게

이 권고는 권고등급 A, 근거수준 Moderate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구안와사가 생겼을 때 “스테로이드를 다 먹어보고 그래도 안 나으면 한의원에 가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임상진료지침과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한의치료를 굳이 뒤로 미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급성기에는 침 치료를 함께 시작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구안와사는 대부분 어느 정도 회복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히 “좋아졌느냐”만 가지고 치료 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충분히 회복되는지, 회복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그리고 후유증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입니다.

특히 처음 마비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입이 돌아가는 증상뿐 아니라 이후 얼굴을 움직일 때 눈과 입이 같이 움직이는 연합운동(synkinesis) 등의 후유증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안와사가 발생했다면 한쪽 치료만 고집하기보다는 급성기에 필요한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고, 동시에 침을 비롯한 한의치료를 적극적으로 병행하는 것.

현재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여러 임상연구를 살펴보았을 때 제가 구안와사 환자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치료 방향입니다.

복한의원에서는 환자의 마비 정도와 발병 시기, 회복 과정 등을 살펴 침·약침·한약 등 필요한 한의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바탕으로 구안와사의 침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